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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고혈압·코로나까지 예방하는 '이 콜레스테롤'은 무엇?
콜레스테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높은 수치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이는 건강검진 시 측정하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치를 낮출 수 있도록 권고하기 때문이다.사실,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존재하며, 이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모든 콜레스테롤을 단순히 줄이는 것만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의 역할을 이해하고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하는 hdl 콜레스테롤, 코로나 면역에도 도움
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이를 통해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달라붙어 발생할 수 있는 동맥경화와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고혈압을 예방한다. 이처럼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는 ldl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해 '혈관의 청소부'라고 불린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aβ)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이미 쌓여있는 베타 아밀로이드도 제거한다. 다만, hdl-c 수치가 80mg/dl 이상으로 과하게 높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되레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hdl 콜레스테롤이 코로나 면역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중국 연구팀에 의하면 코로나 환자들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30mg/dl로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인의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51mg/dl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코로나 환자는 치명적인 증상의 발현 위험이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국내 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은 hdl 콜레스테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수한 사멸 능력을 확인했다고도 발표했다. 이 외에도 △중년 남성 전립선 비대증 예방 △인슐린 분비 촉진을 통한 혈당 조절 △감염 질병에 대한 면역 향상 등 hdl-c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의 적정 수준 유지, 암 예방에도 중요
이달 16일에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팀이 hdl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식도암, 위암. 간암. 결장·직장암, 췌장암, 담낭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암이 없는 사람 313만 명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소화기암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은 정상 수치의 사람보다 위암, 간암, 담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이 정상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낮은 수준으로 변화한 사람은 위암, 간암, 담도암, 대장암, 췌장암, 담낭암의 위험이 증가했다. hdl 콜레스테롤이 소화기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 흡연 상태,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미만의 경우 췌장암과 담도암이, 60세 이상에서는 위암과 담낭암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남수연 교수는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암 예방 효과도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높은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는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의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25 이상 증가할 시 간암의 위험은 증가하고 대장암의 위험은 감소했다.
hdl 콜레스테롤 관리,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흡연은 삼가야
hdl 콜레스테롤의 적정 수준은 40~59mg/dl.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같이 해로운 지방이나, 중성지방을 생성하는 주요 원인인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쌓이는 중성지방은 h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가당 음료 역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하루에 330g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신 불포화 지방과 오메가3와 같은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 단백질, 항산화 물질 등이 많이 포함된 식습관을 유지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좋다. 이런 영양소가 포함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파 △마늘 △올리브오일 △아몬드 △호두 △닭가슴살 △유제품 등이 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에는 운동도 중요하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는 h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편이라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나 수치가 낮은 사람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또한,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생성하는 등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금주를 하는 것도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혈관 질환 예방하는 hdl 콜레스테롤, 코로나 면역에도 도움
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이를 통해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달라붙어 발생할 수 있는 동맥경화와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고혈압을 예방한다. 이처럼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는 ldl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해 '혈관의 청소부'라고 불린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aβ)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이미 쌓여있는 베타 아밀로이드도 제거한다. 다만, hdl-c 수치가 80mg/dl 이상으로 과하게 높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되레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hdl 콜레스테롤이 코로나 면역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중국 연구팀에 의하면 코로나 환자들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30mg/dl로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인의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51mg/dl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코로나 환자는 치명적인 증상의 발현 위험이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국내 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은 hdl 콜레스테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수한 사멸 능력을 확인했다고도 발표했다. 이 외에도 △중년 남성 전립선 비대증 예방 △인슐린 분비 촉진을 통한 혈당 조절 △감염 질병에 대한 면역 향상 등 hdl-c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의 적정 수준 유지, 암 예방에도 중요
이달 16일에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팀이 hdl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소화기암(식도암, 위암. 간암. 결장·직장암, 췌장암, 담낭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암이 없는 사람 313만 명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소화기암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은 정상 수치의 사람보다 위암, 간암, 담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이 정상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낮은 수준으로 변화한 사람은 위암, 간암, 담도암, 대장암, 췌장암, 담낭암의 위험이 증가했다. hdl 콜레스테롤이 소화기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 흡연 상태,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미만의 경우 췌장암과 담도암이, 60세 이상에서는 위암과 담낭암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남수연 교수는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암 예방 효과도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높은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는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의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25 이상 증가할 시 간암의 위험은 증가하고 대장암의 위험은 감소했다.
hdl 콜레스테롤 관리,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흡연은 삼가야
hdl 콜레스테롤의 적정 수준은 40~59mg/dl.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같이 해로운 지방이나, 중성지방을 생성하는 주요 원인인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쌓이는 중성지방은 h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가당 음료 역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하루에 330g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신 불포화 지방과 오메가3와 같은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 단백질, 항산화 물질 등이 많이 포함된 식습관을 유지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좋다. 이런 영양소가 포함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파 △마늘 △올리브오일 △아몬드 △호두 △닭가슴살 △유제품 등이 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에는 운동도 중요하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는 h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편이라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나 수치가 낮은 사람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또한,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생성하는 등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금주를 하는 것도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